[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민재 씨, 다이빙 선수에서 농부가 되다
오늘(5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남편은 철부지'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근예비역을 신청하기 위해 아들 현서(3)의 출생증명서가 필요한 민재 씨. 똑순이 아내 정우 씨 덕에 무사히 출생증명서를 찾고 어릴 적 현서 모습을 보며 부부는 추억에 잠긴다.
정우 씨는 첫 라이브 방송에 도전한다. 쌀이 많이 팔리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류가(家)네 복덩이 며느리 답다. 민재 씨는 올해 마지막 수확에 나선다. 처음으로 키워낸 작물이기에, 더 의미가 남다르다.
그러나 그만 포댓자루 아래가 터져 나락이 쏟아져 버렸다. 혹여나 남편에게 들킬까 조마조마한 선희 씨와 달리 어딘가 느긋해 보이는 철부지 아들 민재 씨는 과연 사고를 잘 수습할 수 있을까?
후회 없는 삶을 살려고 계획을 세워도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의류 쇼핑몰을 해서 성공하고 싶었던 이정우 씨(31)에게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어 장거리 연애를 해왔던 남자친구 류민재 씨(26)와의 사이에 아기가 생긴 것이다.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일찍 가장의 짐을 짊어지게 된 민재 씨는 군 복무를 하기 위해 다이빙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올해부터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농사에 호기심을 느낀 정우 씨가 먼저 시작했고 가장의 책임감에 민재 씨도 월급 받는 직원이 됐다. 하지만 잦은 지각에, 틈만 나면 장난이요 사고 치는 일도 다반사라 어머니 김선희 씨(53)의 속을 태우고 있다.
원하는 일과 가장의 책임감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며 조금씩 철들어 가는 민재 씨의 성장기를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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