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영풍정밀의 1분기 수주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풍정밀의 매출, 영업익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면서 "반면 수주는 865억원으로 같은 기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이 펀더멘탈 이슈가 아니라 운송 적체, 일부 물량의 이월 등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수요처가 많은 정유, 화학업체들의 신증설이 유가에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영풍정밀의 수주 동향도 전년 대비 2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겠다"며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920억원, 102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29만5000주, 영풍 8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67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는다"며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고려아연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영풍정밀의 본업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풍정밀의 펌프, 밸브 사업은 사업 초기 고려아연, 영풍의 제련 공장용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고려아연 그룹이 전기차, 수소사업 등 신규 성장동력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어 영풍정밀의 펌프, 밸브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풍정밀은 작은 회사지만 산업재 종목으로는 특이할 정도로 높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키고 있다"면서 "펌프사업의 브랜드 파워가 있고 원재료를 만드는 주물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풍정밀은 산업재 종목들의 재평가 상황이 오면 가장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