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판매 67만3705대…전년 대비 1.8%↑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2023년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67만370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4일 각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내수 판매대수는 10만66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기아를 제외한 4개사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 내수 시장에서 5만391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3% 줄어든 숫자다. 그랜저가 8159대(전년 동월 대비 75.7%↑)로 선방했지만 전체 감소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UV 중에선 싼타페가 5139대(120.8%↑)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기차 아이오닉 5는 705대(70.6%↓), 아이오닉 6는 344대(87.0%↓) 등으로 부진했다. 신차 출시 소식의 영향으로 ‘국민 상용차’ 포터도 5781대(32.0%↓)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8514대 판매되며 11.7% 뒷걸음질 쳤다. 대표 세단 G80이 2819대(1.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SUV GV70이 2864대(22.0%↑)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차종들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의 지난달 내수 실적은 4만4415대(특수차 292대 포함)로 지난해보다 11.0% 늘었다. 쏘렌토가 1만190대(91.0%↑)로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고, 스포티지가 5402대(21.6%↑)로 힘을 보탰다. 중형 세단 K5도 2280대(10.9%↑)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신형 전기차 EV9은 1163대 신규 수요를 창출했지만, EV6는 601대(73.7%↓)로 판매가 줄었다.
KG모빌리티는 9월 4069대를 출고했다. 전년 동월 대비 47.0% 감소했지만, 8월 대비 4.3% 반등하며 4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주력 제품인 토레스가 1584대(66.2%↓)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가 각각 1458대(21.1%↓)와 티볼리 744대(21.2%↑)씩 책임졌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2632대의 신차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지난해 9월보다 34.4% 감소한 기록이다. 주력 차종으로 등극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424대(신규등록)으로 실적을 이끌었지만, 트래일블레이저(558대, 59.5%↓)와 전기차 볼트 EUV(397대, 23.8%↓) 등의 하락세가 뼈 아팠다. 북미산 고급 픽업 GMC 시에라는 30대(신규등록) 판매고를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서 165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67.3% 감소한 성적이다. 주력 SUV QM6가 839대로 전년 대비 71.2% 감소했지만, 8월보다 22.5% 증가하며 신규 마케팅 프로그램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XM3는 675대(60.6%↓), SM6는 137대(56.6%↓) 인도됐다.
한편, 2023년 9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등 해외판매는 총 56만70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제조사별 실적은 현대차 30만3240대(0.9%↑), 기아 21만6907대(3.6%↑. 특수차량 포함), GM 한국사업장 3만2702대(66.2%↑), 르노코리아 7454대(46.3%↓), KG모빌리티 5514대(51.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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