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국내선 4000만원 밑으로…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약세'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12일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며 한국인이 발행하는 가상화폐인 루나, 테라도 90% 넘게 폭락했다. 다른 알트코인도 모두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67% 급락한 2만8685.4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 27.66% 떨어진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400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9시 대비 150만3000원(3.66%) 하락한 3954만3000원에,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95만6000원(4.77%) 하락한 390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코인원에서는 전일 9시보다 187만6000원(4.58%) 하락한 3904만1000원에, 빗썸에서는 전일 종가 기준 268만5000원(6.42%) 급락한 39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락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나스닥이 하락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로, 전월(8.5%)보다는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8.1%)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2%로 집계됐다. 전월(6.5%)보다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6.0%)를 상회하며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0.6%로 전월(0.3%), 시장 예상치(0.4%)보다 높게 발표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약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63포인트(1.03%) 떨어진 3만1834.11에 장을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87포인트(1.65%) 하락한 3935.18에, 나스닥 지수는 373.43포인트(3.18%) 내린 1만1364.24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대폭락 중이다. 특히 루나는 24시간 전보다 92% 급락했다. 루나는 한국인 권도형 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로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는데, 최근 이 가치가 떨어지면서 루나도 폭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테라도 이날 93% 폭락해 1.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 빗썸은 테라, 루나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2.40% 급락한 2059.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0만5000원(9.85%) 내린 279만2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일 9시보다 25만원(8.08%) 하락한 28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원에서는 전일 종가 기준 29만1000원(9.42%) 하락한 279만9000원에, 빗썸에서는 28만5000원(9.23%) 내린 28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리플은 20.66% 하락한 0.407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26.94%), 도지코인(23.07%)도 급락한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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