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KG그룹을 중심으로 한 KG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SUV 명가’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모습이다.KG모빌리티는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 등을 보고했다.자동차 업계에서는 KG모빌리티의 빠른 정상화를 주도하는 곽재선 회장의 행보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매년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고객의 목소리를 기업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기업 경영의 한해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신년사에서도 조 회장은 “고객의 소리, VOC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조 회장은 어쩌다 VOC를 기업 성장의 나침반으로 삼는 경영철학을 갖게 됐을까.◇ VOC 경영조 회장의 학창시절에서 VOC 경영활동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프로 스포츠계에서 ‘원클럽맨’은 한 구단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팀의 상징적인 존재를 일컫는다. 구단과 선수,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야 가능할 것이다. 이에 빗대보면 권오갑 회장은 50주년을 맞이한 HD현대의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할 만하다. 그룹 전신인 현대중공업의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올해 무려 45년차 ‘원클럽회사원’이기 때문이다.권 회장은 1978년 플랜트영업부 사원으로 현대중공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역사가 1972년 3월23일 전신인 현대조선이 울산 미포만에 현대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회장은 2015년 SPC그룹의 새 비전으로 매출 20조원과 세계 2만 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를 제시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는 고객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허 회장은 국내 제빵 산업을 이끈 ‘제빵왕’으로 불린다. 그는 1983년 삼립식품 계열사 샤니의 대표로 취임한 후 1986년 파리크라상을 설립하고, 기존에 양산하던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이제 한층 단단해지고 달라진 모습으로 전열을 갖췄다. 더 큰 도약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더욱 공격적으로 나아가자"며 이같이 독려했다.올해로 창립 126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한 '차세대 동력 발굴'을 장수의 비결로 꼽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에는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며 두산그룹이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박태준 예비역 육군 소장이 1968년 우리나라에서 제철소를 만든다고 하자 세상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을 쳤다. 특히 세계은행은 가난하고 노동자 교육 수준이 낮은 한국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철강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무리라며 대놓고 무시했다. 하지만 박 소장의 뛰어난 혜안이 세계은행의 예측을 뒤엎었다. 포스코의 모태인 포항제철소는 눈부신 성공을 거두며 ‘철강왕 박태준’을 탄생시켰다.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을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만든 기적의 사례 중 하나다.1983년 포스코 신입사원 최정우는 동기들에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불변 응 만변(不變 應 萬變)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합니다.”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지난 6월 7일 일본 훼미리마트에서 토종브랜드로 독립한 편의점 CU의 10주년을 기념하며, 이같이 밝혔다.CU의 점포수는 10여년 만에 7200여 개에서 1만6000여 개로 두배 이상 늘었다. 매출도 2조9000억원에서 6조7812억원(지난해 기준)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 CU가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편의점 업계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입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취임 일성으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은 허태수 회장의 '뉴 투 빅' 경영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GS의 투자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허 회장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화그룹은 1981년 김종희 창업주가 갑작스럽게 타계하며 경영 위기에 처했다. 그렇잖아도 세계 경제가 ‘오일쇼크’ 여파로 요동을 치던 격동기에 총수가 경영권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그룹 안팎의 우려는 컸다. 후계자인 장남으로의 준비없는 경영 승계는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도 있었다.하지만 29세 청년 김승연은 “아버지 무릎에서 큰 나보다 우리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며 안정적인 계승을 호언장담했다. 호언에 이유는 있었다. 이미 10대 시절부터 그룹 내 각 공장을 돌아보며 현장 교육을 받던 그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그룹 임직원을 독려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현재까지는 경쟁사를 빨리 따라잡는 기업이었다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는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실제 정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사업 범위를 자동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겠습니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뉴뷰티의 성공적 정착을 강조했다. 뉴 뷰티는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며, 그 잠재력에 주목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 패러다임에 맞춰 2025년까지 전통적인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로 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서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고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의 육성에 집중하고,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SK가 기업경영과 이윤창출의 ‘판’을 바꾸는 데 열성이다. 지난 2016년 최태원 회장이 기업의 돌연사(Sudden Death) 가능성을 경고하며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주문한 뒤 나타난 SK의 경영 화두는 ‘사회적 가치’와 ‘행복 추구’로 압축된다. SK는 기업의 헌법 격인 정관에 ‘이윤 창출’을 지우면서까지 새로운 원칙을 경영의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최 회장의 딥체인지는 내부에서부터 시작됐다. 많은 돈을 써서 근무 환경을 럭셔리하게 바꾼 것도 기업의 성장이 ‘직
[데일리한국 심영범 기자]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제3의 도약’을 선언하며, 밝힌 비전이다. CJ그룹은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건강(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조직 내 유·무형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면서 “이를 주도할 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가치있는 고객 경험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야 합니다."'고객 경험'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고객 경험을 경영 화두로 삼고 매년 신년사에서 이를 강조해왔다.첨단 기술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매출의 상당수 비중을 차지하는 LG그룹에서 총수가 기술 혁신이 아닌, 고객 경험 혁신을 화두로 삼은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뉴롯데’를 선언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뉴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오너3세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갑질 등 사회의 부정적 시선이 강한 개인적 일탈이 없었던만큼 오너3세들...